오랜만에 친구네집을 방문했다. 집에서 주로 나만의 시간을 즐기길 좋아하는 나는 수시로 약속을 잡고 자주 친구를 만나는 사람이 아니다. 그럼에도 이 친구는 호주에서 집순이인 내가 그나마 가장 자주 만나는 친구로 적어도 한달에 한번꼴로 보는 편이다. 결혼해서 가족이있는 친구이기에 주로 밖에서 보거나 친구가 우리집에 놀러오곤 했지만 친구 가족들과도 이미 많이 봐온터라 오랜만에 놀러갔다. 친구는 결혼해서 8살난 귀여운 딸과 사랑스런 강아지 한마리도 키우고있다. 온가족이 여행을 가게되면 내가 대신 강아지를 맡아주곤한다. 소심하고 낯을 많이가리는 강아지이지만 나를 아주 좋아한다. 가족애가 물씬 풍기는 언제봐도 사랑스러운 가족이다. 쉬는날 날씨도 좋아 하루종일 발코니에서 시간을 보내다 배고파 드라마보며 라면 끓여먹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