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가 되고나니 내 일상의 풍경들이 달라졌다. 그리고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들도 보인다. 여름이지나고 가을의 문턱으로 넘어가는 순간이 보이고 단풍들이 동네를 점점 붉게 물들이는 모습도 보인다. 얼마만에 보는 한국의 가을인가,,, 회사에서 주5일노동에 저당잡혀 출퇴근을 반복해야했고 창문도 없는 공기조차 탁한 카지노 건물에서 있다보면 밖에 눈이 오는지 비가 오는지 알수가 없다. 그리고 해가지고 어두컴컴해져서야 그곳을 비로소 탈출할수 있었다. 그런날들의 반복끝에 어느새 가을은 갔고 매서운 바람만이 겨울이 오는것을 알리고 있었다. 나는 우리나라가 계절이 4개나 있다는것이 마음에 들지않았었다. 여러모로 성가신 지극히 현실적인 이유에서다. 겨울옷은 또 왜 이리 비싼지.. 눈때문에 거리는 지져분하고..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