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국은 날씨가 아주 좋겠다. 나는 역맛살이 제대로껴서 좀처럼 향수병이나 외로움을 느끼지않는 편이다. 그런데 2020년 한국의 봄은 좀 그립다. 개나리와 진달래는 얼마나 이쁘게 펴서 골목골목마다 얼굴을 내밀고 있을까. 여기도 다양한 종류의 꽃들을 길에서 또는 누군가의 집앞 정원을 지나칠때 쉽게 볼수있지만 올해 나는 개나리와 진달래가 너무 보고싶다. 봄이오면 여자들의 마음은 싱숭생숭 설레인다. 봄옷을 사입고 놀러가고싶고, 겨우내내 했던 헤어스타일도 바꾸고 싶다. 나도 그동안 머리를 길었다 잘랐다, 파마를했다 풀었다, 앞머리를 냈다 길었다… 내 머리가 정신이 없었을거다. 그런데 호주만오면 머리에 손을 안댄다. 아니 섣불리 미용실에 갈수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호주 미용실에 내머리를 맡기고싶지 않아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