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도 코로나 바이러스 신규 확진자가 눈에 띄게 줄었고 오늘은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는 뉴스를 봤다. 그와 함께 나의 인내심도 점점 한계를 드러내고 있었다. 너무 답답하고 속이 터질것같다못해 우울증이 걸릴것 같았다. 그래서 잡다한염려(사회적거리두기, 외출금지, 인종차별)들을 지긋이 누르고 조심스레 운동을 나가보았다. 운동은 외출금지 제외사항 중 하나로 규정해 놓았기때문에 마음이 조금 놓인다. 누가봐도 운동할것같은 옷을 장착하고 밖을 나섰다. 오랜만에 화장도 했다. 내가 사는 동네는 페리 선착장도 있고 강을끼고 산책로가 이쁘게 잘 정비되어 있어 눈이 즐겁게 운동할 수 있다. 이곳은 바랑가루 리저브(Barangaroo Reserve) 라는 곳이다. 우리집에서 걸어서 15분이면 갈수 있고 항구가 이곳까지 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