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일을 해본사람은 알것이다. 해도해도 끝이없고 드라마틱하게 티가나진 않지만 멈추면 확 지져분해진다는것을. 오래 혼자살다보니 어느정도 사람살만한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기위해서는 누군가의 끊임없는 희생이 필요했었다는것을 20살이후 독립하고나서도 꽤 오랫동안 살다가 깨닫게 되었다. 그동안 엄마는 아무도 알아봐주지않는 이일을 몇십년동안 꾸준히 해왔었구나.. 정말 집안일은 양파같다. 해도해도 해야할것들은 매일 생긴다. 마치 한번도 청소하지 않은것처럼 뻔뻔하게 나를 바라보고있는듯 하다. 해맑게... 어제 청소기돌렸는데...벌써.. 머리카락이 이렇게나.. 어제 소파커버를 다 벗겨서 세탁을하고 다 마른 커버를 오늘 씌웠다. 손이 까지고 시뻘개졌다. 그리고 청소기를 돌렸다 카페트속에 얽혀있을 머리카락과 먼지들은 제거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