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책리뷰 #3 읽는 인간 by 오에 겐자부로 - 제대로 책읽어 보기

히저리 2020. 3. 2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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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3개월전에 읽었던 책인데 리뷰를 이제 하고 있네.. 대단하다 나란 사람은. 이책은 일본의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인 오에 겐자부로가 본인 평생의 독서인생에대해 담은 책인다. 그에게 있어서 독서는 지금의 그와 그의 인생을 만든 자양분이며 튼튼한 뿌리역할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 독서는 그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도 새로운 자극을 주거나 새로운 영감을 불러일으키다는 점에서 생각의 깊이를 한층 깊게 해주는 휼륭한 멘토인것같다.

 

그런의미에서 요즘 독서를 거의 등한시하고 있는 나에게 자극을 주고 독서와 함께한 그의 인생과 철학이 궁금했다. 원래 책읽는것을 싫어하는 편이 아니기때문에 독서차체가 나에게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일들에 우선순위가 밀려서 꾸준히 책을 읽지 않게되었다. 현실에서 살아 남으려다보니 독서라는 사치를 잠시 뒷전으로 밀어버리기 일쑤였다. 그래서 이번에는 강제성을 좀 부여해보려고 독서모임에 참여해보려고 한다. 그 모임활동을 꾸준히 한다면 적어도 1,2주에 한번씩은 리뷰를 할수 있을것같다.

 

다시 책으로 돌아가서 나는 그에게서 독서에대한 열정을 느꼈다. 작가는 책을 읽다가 이해가 안가는 표현들은 원문과 비교하면서 저자가 하고자하는 말과 의도를 찾아내려고 노력했다. 빨강과 파랑색의 펜으로 마음에드는 표현, 도저히 이해가 가지않는 표현을 구분해서 밑줄을 긋고 그책을 오롯히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그는 얼마만에 책을 읽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한다. 어떻게 읽느냐가 정말 중요하다는것을 강조했다. 나도 빨리, 많이 읽고 싶다는 욕심, 이번주에 읽어야할 할당량을 채워야한다는 생각으로 과제를 해내듯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책을 여러권 읽었음에도 지나고나면 그 책들을 내가 읽었나 의심될정도로 내용이 정확히 기억이 안날때가 있었다.

 

그 책을 얼마나 깊이 이해했나보다는 그책을 다읽었다는 성취감에 사로잡혀서 읽고있지는 않았나 싶었다. 책을 읽기만 한것과 그 책을 읽고 내가 읽은 내용을 정리해서 이야기한다는 것은 전혀 다르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고 그 책을 통해 이해하고 느꼈던 부분들을 정리해서 말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그 책을 진정으로 읽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독서는 작가가 전달하려하는 지식, 정보 또는 그가 추구하는 사상이나 개념들을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매개체라고 생각한다. 그 매세지를 전달받지 못했다면 책을 제대로 읽지 않은것이다. 그래서 독서를 좀더 효율적으로 영양가있게 하기위해 독후감을 쓰기 시작한것이다.

그는 번역본+원서+사전으로 완변하게 이해하고 재독을 완성하고나면 마치 전신신운동을 한것같은 상쾌함을 느낄수 있다고 한다. 느껴보고 싶다… 독서를 통해 느끼는 격렬한 운동후의 짜릿함을.. 그는 다시읽기를 강조했다. 나도 이부분에서 공감한다. 같은책을 여러번 읽음으로해서 처음에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깨달음을 얻기도 하고 감동을 더 받기도 한다. 여러번 읽으면 읽을수록 이책의 진면목을 쭉쭉 짜내는 느낌이랄까. 독서가 주는 정신적 행복에대해 작가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고 나도 전적으로 공감한다. 책을 통해서 지적 흥분을 느끼는것은 단순이 정보때문이 아니라 글을 통해 느껴지는 일종의 정신, 발견이라는 감각, 어느 소재의 독창성이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깨달을수 있기때문이다.

 

Inspires me or moves me, animate me, gets me excited intellectually.”

15:55 3 Oct 2019 in Macquarie university lirary in Syd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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