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Aussie life

스웨덴 집단면역 정책

히저리 2020. 4. 17.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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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김없이 관종 트럼프님이 뉴스에 나오셔서 코로나가 정점을 찍었다고 경제재개화에 시동을 걸려하고있다. 스웨덴에서는 집단면역정책으로 확진자/사망자수가 치솟고 있는데 말이다. 집단면역이란? 백신이나 감염으로 한 집단에서 일정 비율이상이 면역력을 갖게 되면 집단 전체가 질병에 대한 저항성을 갖게되는것을 말한다.

 

전세계 어느나라에서도 시도하지 않는 집단면역 정책을 펴고있는 스웨덴에서는 현재 빠른속도로 코로나 확진자수가 증가하고있고 이 정책의 실효성에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아니 이미 실패한 정책이나 다름없다. 엄청난 확진자와 사망자수가 그것을 증명하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결국 천명이 넘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망자를 발생시켰다.

 

스웨덴은 2 15일에 첫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로 현재 (4/16) 확진자수 12,540, 사망자수 1,333 명으로 두달만에 증가한 수치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높다. 하루 신규 확진자수도 500명을 넘는 등 지금 스웨덴의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 우리나라 인구에 오분의일밖에 되지않는 국가에서 이미 한국보다 더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수를 기록했다. 많다고만 들었지 숫자로 직접 확인해보니 무섭기까지 하다. 오늘날짜로 한국은 확진자수 10,613명 사망자수 229명으로 스웨덴은 거의 6배에 가까운 사망자수를 불과 두달만에 기록하게되었다. 다음은 우리나라와 스웨덴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를 비교해보았다. 

 

한국은 신규 확진자수가  많이 감소한 모습이다. 3월초에 천명을 넘기기도 했듯이 힘든고비도 있었다. 잘 버텨주었다. 굿잡.

 

미국이 경재재개를 하겠다는 이 시점에 스웨덴은 어제 5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스웨덴 정부는 도대체 국민들을 상대로 무슨일을 저지르고 있는것인가. 1월에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한국은 밤낮을 가리지않고 매일같이 방역, 진단테스트, 치료, 자가격리등 각고의 노력을 쏟아서 지금에서야 확산세를 겨우 잡았는데 저런 안일한 정책으로 이 무자비한 바이러스를 잡을수 있을거라 생각했던가. 스웨덴은 사실상 50명이상 모임금지 외에는 그렇다할 강력한 조치는 시행하지 않고 있었다.  스웨덴의 모습은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고있는 전쟁같은 이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낙원처럼 보였다. 어이없고 의구심이 들기도 했지만 내심 그 정책이 기적같은 효과를 가져다 주기를 바랬다. 왜냐하면 그들의 사는 모습이 지금은 쉽게 볼수없는 풍경이 되었고 오직 스웨덴에서만 볼수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평범하게 살았던 그런 일상들 말이다. 

 

요즘에 정말 보기드문 장면; 

 

사회적거리두기 따윈 저멀리 안드로메다로;;; 

 

그러나 스웨덴 역시 냉혹한 현실을 마주할수밖에 없게되었다. 남들보다 늦게. 과학적 근거와 사례도 부족한 정책을 전 국민을 상대로 시행한 스웨덴정부는 무책임할뿐만아니라 잔인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마치 대규모실험을 하고 있는것 같기도하고. 개인마다 면역시스템이 다른데 불가피하게 많은 생명들이 희생될수밖에없는 이 무서운 정책을 정부가 했다는것이..  

 

개인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져야하는 정부는 그러면 안되는거였다. 의료시스템이 마비가되고 병상이 부족한 상황이 오더라도 최선을 다해 예방하고 한사람이라도 국민의 생명을 지키려고 노력해야한다. 면역에대한 저항력을 갖기위해서는 면역력이 약한사람들의 불가피한 희생이 있을수밖에 없다. 나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지 않았고 그들을 방치했다고 생각한다. 하루빨리 실효성있는 대책을 세워서 이 지옥에서 모두가 벗어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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